완결

[BL] 뱀을 밟다

나래도화 완결 /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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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연령가 #비엘 #잔잔 #해맑수 #인외존재 #무심공 #공시점 #현대물 18살 우연히 뱀으로부터 받은 편지로 시작된 운명같은 필연에 대한 이야기.

웹소설 bl 판타지 비엘 학원물 인외존재 무료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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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25 그때 옆을 지나가던 사람이 흘깃 거리며 나를 이상하게 쳐다봄을 느꼈다. 나는 그제야 머쓱하게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아쉬운 듯 계속 남의 집 화단을 두리번 거리다 집으로 돌아갔다. 밝고 차가운 센서등이 빛을 내며 주인을 반겼다. 나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거실 등을 키고 2인용 작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분명 뱀이었다. 착각할 리가 없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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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150 9 1 2021.06.14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24화

24. 파란 목도리

24 “가자!” 실장의 부름에 나는 짐을 챙기고 몸을 일으켰다. 나는 2년 전부터 디자인 겸 출력소를 같이 하는 작은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차라리 이게 좋았다. 항상 내 가슴속에 자리 잡은 누군가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로 금방 승진하기도 했고.뭐, 작은 회사이다 보니 사실 직급은 크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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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58 7 1 2021.06.14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23화

23. 파란 목도리

23 * 진영의 형이 드디어 배낭여행을 떠나고 우리는 조심스럽게 주인 없는 집에 눌러앉았다. 어쨌든 뱀이 다시 데리러 오기 전까지는 이곳에 있어야 했다. “뭐야, 진짜 오는 거였어?” “당연한 거 아니냐. 인아 방은 어디야?” 나는 엄마한테 허락을 구하고 당분간 진영이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시험도 끝나고 저들끼리 놀고 싶어서 그러겠거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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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52 6 1 2021.06.14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22화

22. 기다림

22 “네가 뱀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게 말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것도 알아. 그런데 나는 네가 변하는 것보다, 매 순간 너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더 무서워. 네가 날 잊을 수도 있어도, 그 순간에도 너와 같이 있고 싶어. 그리고 같이 있으므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고 싶어. 우리 처음 몰래 빠져나갔던 날 기억나?” 인아는 어느새 내 품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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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65 7 1 2021.06.14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21화

21. 기다림

21 “너, 그러지 말고. 여기 시각디자인과 한 번 넣어보지그래?” 엄마는 갑자기 책자 하나를 내게 내미셨다.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양성 대학’ ‘취업 걱정 없는 대학’ ‘학비 부담 없는 대학’ 등등같이 요즘 시대에 혹할 만한 문구가 적힌 책자는 국내에 있는 2년제 기능기술 대학 모집 요강이었다. “네가 정 돈이 부담되는 거면, 여기가 학비도 싸고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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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60 6 1 2021.06.13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20화

20. 기다림

20 그제야 왜 그때 학생들이 소스라치게 비명을 질렀는지 깨달았다. 진짜 귀신이 된 거나 다름없던 것이다. 어쨌든, 나는 청사초롱을 들고 잠시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처음에는 인아를 보는 것만 생각하느라 다른 건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예전처럼 흐리멍덩하게 사회와 인생에 대해 회의적인 불평불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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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57 7 2 2021.06.13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19화

19. 기다림

19 뱀은 이번에도 눈치를 챘으면서 모른척하며 저 먼 곳 어딘가를 가리켰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붕들 너머 꽤 높아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처마마다 정성 들여 조각한 여러 동물의 형상들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맨 꼭대기는 육모 지붕 모양으로 만들어서 운치를 더했지요. 나머지는 사모 지붕 모양으로 층마다 기와의 형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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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53 7 1 2021.06.13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18화

18. 기다림

18 “정말 상관없습니까? 뱀이라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곧 변할 거예요. 당신들이 징그러워하고 싫어하는 뱀의 모습으로. 인아는 특별한 경우라 할지라도 뱀은 뱀인 거죠. 어쩌면, 어느 순간. 뱀의 삶을 선택하고 당신을 잊어버릴지도 몰라요. 그래도 다시 만나겠어요?” “상관없어요. 녀석이 날 먼저 잊는다 해도.... 하지만 난 녀석을 잊지 않을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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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60 5 1 2021.06.13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17화

17. 기다림

17 * 여름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도 후덥지근하고 케케묵은 땀내로 가득한 교실 안은 적막하기만 했다. 짧은 여름방학이 지나고 본격적인 고3 수험생이 된 학생들은 어지러운 활자들에 모든 기력을 쏟아붓고 있었다. 나 역시 여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 채 퀴퀴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수험생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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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64 7 1 2021.06.12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16화

16. 기다림

16 간에 기별도 없을 만한 저항과 반항에 남자는 코웃음을 쳤다. 멱살도 그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대로 두었다. 나는 폭렬할 것 같은 감정임에도 상대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정말 하찮았다. 나란 존재가, 이렇게 하찮고 쓸모없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잘 봐, 꼬마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는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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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화

62 7 1 2021.06.12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15화

15. 기다림

15 * “미련 때문이지. 본인의 명예 때문이기도 하고.” 진영이 초코 우유를 쪽 빨아들이며 말했다. 바닥까지 긁어 마시려는지 폭폭 종이를 들이마시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나는 한가로이 창틀에 기대 교실을 둘러보았다. 고3이긴 했지만, 아직 봄이라 그런가, 푹 퍼져 자는 애들부터 공부하는 애들 틈에 섞여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무리까지. 그래도 ...

bl 비엘

나래도화

72 7 1 2021.06.11

[BL] 뱀을 밟다

[BL] 뱀을 밟다 14화

14. 기다림

14 나한테 먼저 얘기해줬으면 내가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행복에 부푼 마음으로 왔더니 차디찬 공기만 날 반겨주었을 때는 순간 미치는 줄 알았다. 혹시 그 남자가 제 아들에게 해코지를 한 건 아닐까, 이번에야말로 신고를, 아니면 감시자들한테 납치됐나 같은 별생각을 다 했었다. "미안해요. 인아가 잘 말해달라 했지만 난 이런 건 해본 적 없어서. ...

bl 비엘 웹소설

나래도화

69 6 1 2021.06.11

나래도화

사나래=사도화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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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뱀을 밟다 25화(완결)

25. 파란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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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파란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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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파란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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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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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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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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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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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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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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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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